영유아 부모가 꼭 기억해야 할 응급상황|3가지

아이를 키우다 보면 “혹시 우리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지?” 하는 두려움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. 사랑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더 당황하기 마련이죠. 하지만 응급상황에서도 부모의 침착한 1분이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.
오늘은 소아 응급교육에서 꼭 강조하는 3가지 응급상황과 대처법을 정리해드립니다.

1. 기도가 막혔을 때 (이물질 흡인)

아이가 작은 장난감이나 음식을 삼켜 숨을 쉬지 못한다면 몇 초 안에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.

대처법

  • 기침이 가능하다면 → 억지로 손가락을 넣지 말고 스스로 뱉게 지켜보기
  • 숨을 못 쉬고 얼굴이 파래질 때
    • 1세 미만: 아이를 팔에 엎드린 후, 등을 5회 강하게 두드리기 → 그래도 막혀 있으면 가슴 압박 5회 반복
    • 1세 이상: 하임리히법(복부 밀치기) 시행 → 아이의 뒤에 서서 배꼽 위를 주먹으로 잡고, 위로 강하게 압박

예방 팁: 작은 장난감, 동전, 땅콩, 포도 등은 미리 치워두세요.

2. 고열과 열성경련

영유아는 면역력이 약해 갑작스러운 고열이 쉽게 찾아오고, 이로 인해 열성경련을 겪을 수 있습니다.

대처법

  • 아이가 경련을 시작하면 억지로 붙잡거나 흔들지 않기
  • 혀를 깨물까 걱정돼도 입에 물건을 넣지 말기
  • 아이를 옆으로 눕혀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기
  •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119 신고

예방 팁: 미리 해열제를 준비하고, 체온이 빠르게 오를 때는 미온수 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낮춰주세요.

3. 호흡이 멈췄을 때 (심정지 포함)

영유아는 호흡기 감염, 익수(물에 빠짐), 심장 문제 등으로 갑자기 호흡이 멈출 수 있습니다.

대처법 (소아 심폐소생술, CPR)

  • 반응이 없는지 확인 후 119 신고
  • 호흡이 없다면:
    • 1세 미만: 코와 입을 동시에 덮고 2회 인공호흡
    • 가슴 압박 30회 (두 손가락으로 가슴 가운데, 약 4cm 깊이)
    • 인공호흡 2회 + 가슴 압박 30회를 반복
  • 1세 이상: 가슴 압박 30회(한 손 또는 두 손), 인공호흡 2회 반복

👉 CPR은 부모가 꼭 배워야 하는 ‘생명 응급 기술’입니다. 보건소, 소방서, 병원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추천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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헴프맘의조언

아이는 우리의 사랑을 먹고 자라지만, 때로는 빠른 응급대처가 그 사랑을 지켜주는 힘이 됩니다.
기도폐쇄, 열성경련, 심폐소생술 — 이 세 가지는 모든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‘아이 지킴이 기술’입니다.

오늘부터는 사랑을 행동으로 바꾸어, 아이 곁에서 가장 든든한 응급 안전망이 되어주세요.